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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카페

[도쿄 카페]도쿄에서 가장 힙한 커피 동네, 'iki ESPRESSO' 에 가야하는 이유

by 커피로그 Coffee-log 2026. 5.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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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도쿄 생활 25년 차의 도쿄 카페 산책 2편으로 찾아온 커피로그입니다.

 

오늘은 커피 성지라고 불리는 '키요스미시라카와(清澄白河)'에서 가장 핫한 카페 중 하나인 'iki ESPRESSO'에 다녀온 이야기를 풀어보겠습니다.

 

 < 키요스미시라카와 (清澄白河) >

도쿄 고토구(江東区)에 위치한 동네이며, 원래 창고와 공장이 즐비한 조용한 주택가였습니다.

 

2015년 블루보틀 커피가 일본 1호점을 이곳에 오픈하면서 스페셜티 커피의 메카로 급부상했습니다.

 

이후 독립 로스터리와 개성 있는 카페들이 모여들면서 지금은 도쿄 최고의 커피 성지로 자리 잡았습니다.

 

골목골목 낡은 창고를 개조한 카페들, 조용하고 여유로운 분위기, 커피 덕후들의 순례지라는 점에서 서울의 성수동과 비슷한 느낌입니다.

카페를 찾아가며 여기가 정말 맞나? 중간중간 공장이 있고, 창고가 있고, 눈에 띄는 간판도 안 보여서 길을 잘 못 찾았나 지도를 몇 번이고 봤답니다.

 

 

 

 

 

'iki ESPRESSO' 외관
iki ESPRESSO

 

 

< 영업시간 >

  • 평일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 주말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 연중무휴

제가 방문한 시간은 평일 오전 10시쯤인데요, 이미 가게 안은 빈자리가 안 보일 정도였습니다.

오전 8시부터 11시까지는 브런치를 드실 수 있고, 11시부터 런치 타임이 시작되며 런치 메뉴를 주문할 수 있습니다.

 

키요스미시라카와 지역 카페들의 공통된 특징이기도 한 '창고 개조형 카페'로, 오래된 저장 창고였던 건물을 화이트 톤과 깔끔한 목재 인테리어로 리모델링한 흔적이 여기저기 보였습니다.

층고가 아주 높고 좌석 간의 간격이 넓어 탁 트인 개방감을 줍니다.

 

 

 

 

&amp;#39;iki ESPRESSO&amp;#39;내부&amp;#39;iki ESPRESSO&amp;#39;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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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ki ESPRESSO

 

< 탄생 배경 >

일본인 커피 전문가 하라세 테루 (Teru Harase) 씨와 뉴질랜드인 아내 킴(Kim) 씨가 함께 오픈한 곳입니다.

남편인 테루 씨는 뉴질랜드의 유명 카페인 'Royal Cafe' 등에서 25년 이상 바리스타 및 매니저로 활약한 베테랑 전문가입니다.

 

일본에 호주와 뉴질랜드 특유의 느긋하고 감성적인 '오세아니아 스타일 카페 라이프'를 전파하겠다는 모토로 시작되었습니다.

진하고 고소한 에스프레소 베이스에 실키한 스팀 밀크를 더한 오세아니아의 대표 커피 '플랫 화이트 (Flat White)'가 이 카페의 가장 핵심적인 시그니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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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ki ESPRESSO

 

주문은 QR코드로 하며, 주문과 동시에 신용카드나 페이페이(paypay)로 결제를 하는 시스템이었습니다.

현금으로 결제를 원하는 경우는 입구에 있는 카운터에서 선불로 주문을 해야 합니다.

 

 

< 무더위를 날려줄 '콜드브루 에티오피아 2종 비교 세트' >

오늘은 도쿄 날씨가 꽤 더워서 시원한 음료가 간절해서, 시그니처 메뉴인 '플랫 화이트'는 다음 방문으로 미루었습니다.

메뉴판의 '콜드브루 비교, 에티오피아 2종'이 마침 제 취향을 저격했습니다.

iki ESPRESSO의 탄탄한 로스팅 실력으로 내린 에티오피아 싱글 오리진을, 그것도 콜드브루로 두 가지나 비교하며 마실 수 있다니 고민 없이 바로 주문했습니다.

 

'iki ESPRESSO'콜드브루
iki ESPRESSO

 

예쁜 잔에 담겨 나온 두 잔의 콜드브루는 투명한 빛깔부터 시원함을 선사해 주었습니다.

같은 에티오피아 원두인데도 미세하게 다른 향과 색을 띠고 있어서 마시기 전부터 무척 기대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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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ki ESPRESSO

 

두 잔 모두 에티오피아 게디오 (Gedio) 구역의 예가체프 (Yirgacheffe) 지역 원두이자 가공 방식도 내추럴 (Natural)로 같은 방식이지만, 농장이 달라서 미세하고도 확실하게 맛의 차이가 났습니다.

그야말로 커피의 테루아(Terroir)를 온전히 느낄 수 있는 흥미진진한 구성이었습니다.

 

왼쪽 잔에티오피아 예가체프 하루 수케 농장

한 모금 머금자마자 검붉은 과일류의 달콤함이 확 풍겼습니다.

잘 익은 블랙베리와 자두 같은 새콤달콤한 과즙미가 입안을 가득 채우는데, 신맛이 튀지 않고 아주 부드러웠습니다.

특히 콜드브루인데도 질감이 무척 크리미 하고 묵직하게 감싸는 느낌이 들어서, 첫 잔부터 "와, 맛있다!!" 소리가 절로 나왔습니다.

 

오른쪽 잔 :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아리차 농장

커피 애호가들에게 워낙 유명한 '아리차'농장의 커피였습니다. 이 잔은 하루 수케와는 또 다른 결의 화사함을 자랑하더라고요. 입에 닿자마자 톡 쏘는 상큼한 체리 향과 함께, 마치 설탕 시럽이나 사탕을 머금은 듯한 달콤함이 있었습니다.

끝맛은 깔끔하고, 하루 수케보다 조금 더 화려하고 산뜻한 느낌을 주는 한 잔이었습니다.

 

오른쪽 잔을 먼저 마시며 "이거야!!"라고 느꼈는데, 왼쪽 잔은 "와! 맛있다!"라는 소리가 절로 나올 정도로, 어느 쪽이 더 좋다고 결정을 지을 수가 없었습니다.

 더운 여름날의 완벽한 스페셜티 커피 경험 

같은 지역, 같은 가공 방식인데도 농장주의 관리와 미세한 환경 차이에 따라 이렇게 전혀 다른 맛이 표현된다는 게 너무 신기했습니다.

이래서 다들 키요스미시라카와에 오면 iki ESPRESSO를 찾나 봅니다.

 

 

 

'iki ESPRESSO'원두
iki ESPRESSO

< 취향대로 고르는 즐거움, 감각적인 원두 & MD 공간 >

카페 입구에 iki ESPRESSO의 자체 로스팅 원두와 드립백, 굿즈등을 모아둔 매력적인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제가 마셨던 에티오피아를 비롯해 코스타리카, 디카페인 원두까지 라인업이 정말 다양했습니다.

각 원두 앞에는 원산지, 로스팅 포인트, 컵 노트가 상세하게 적힌 안내 카드가 놓여 있어서 커피를 잘 모르는 분들도 시음 또는 향을 맡아보며 취향껏 고르기 편해 보였습니다.

 

• 방문 정보 요약 •

상호명 : iki ESPRESSO

위치 : 도쿄 키요스미시라카와역, 모리시타역 도보 6분

 

블루보틀이나 ARiSE처럼 커피 자체에 집중하는 스타일보다는 브런치 + 커피를 함께 즐기고 싶을 때 딱 맞는 곳입니다.

커피와 푸드 퀄리티 자체는 충분히 방문할 가치가 있는 곳으로, 인기가 많아서 평일 오전 일찍 가시는 걸 추천합니다.

 

 

https://iki-espresso.com/?srsltid=AfmBOoqaekLeVKiRQbIiEE1cCpCNsYuENe5zPLnI4IYJ-J1o4du5nFfs

 

<< 내 돈 내산 솔직 후기 >>

  • 전반적인 가격대가 다소 높게 책정되어 있어, 가성비를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분들에게는 아쉽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 메뉴판을 보니 원두 종류가 꽤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어 선택의 폭이 넓은 건 좋았지만, 평소 커피를 잘 모르는 사람에게는 조금 어렵게 느껴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직원이 원두에 대해 가볍게 설명을 보태주거나 시그니처 메뉴 정도를 슬쩍 추천해 주었다면 훨씬 친절하고 편안하게 주문했을 텐데, 그런 가벼운 팁 한마디가 없었던 점은 조금 아쉬웠습니다.
  • 손님이 많아 바빠서 그랬는지, 자리 안내나 응대 과정이 전반적으로 다소 기계적이고 무표정한 모습이 유명세에 비해 참 안타깝게 느껴지는 부분이었습니다. 멀리서 찾아오는 손님들이 많은 만큼, 공간과 커피의 퀄리티에 어울리는 따뜻한 온기도 조금 더 채워졌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이번 방문엔 아침을 먹고 가서 커피와 블루베리 스콘만 주문했지만, 다음 방문에는 브런치를 맛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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